작곡가 류재준이 홍진기 창조인상을 수상했다.
류재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9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재준은 대중 친화적이면서도 메시지 강한 현대음악을 작곡해 한국 클래식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을
받았다.
류재준은 또 한국의 음악가와 실내악을 장려하기 위한 앙상블오푸스도 이끌고 있다. 이 날은 시상식에서는 백주영, 김상진, 심준호가 류재준의 현악 3중주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앙상블오푸스의 멤버로 활동했던 바이올리스트 권혁주의 짧은 생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클래식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국제음악제 역시 그 일환이다. 2009년 ‘음악을
통한 화합’을 목표로 출범한 서울국제음악제를 올해로 10년째
이끌고 있다.
매년 수교국을 선정해 특색 있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세계와 교류하는 서울국제음악제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10개국, 10개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한편 홍진기 창조인상은 정부·기업·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던 유민(維民) 홍진기(1917~19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유민문화재단이 만든 상이다. 과학기술·사회·문화예술 세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으로 미래 가능성이 열려 있는 40대
연령 안팎의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올해 과학기술 부문 수상자로는 박용근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고,
사회 부문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김민정 감독,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 김은정
선수)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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