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F 펜데레츠키 누가 수난곡 ‘사람의 길을 묻다’ |
일시 : 10월 26일(토) 오후 5시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연주자 : 지휘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 테너 토마스 바우어, 베이스 토마시 코니에츠니 내레이터 슬라보미르 홀랜드 인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과천시 소년소녀합창단, KBS교향악단 |
편성 : 성악 |
R : 150,000 |
A : 90,000 |
금액 : 150,000원 |
수량 : |
SNS scrap : |
좌석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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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과 블럭 | |
열 | |
지정번호 |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좌석배치도
R석 - 1층 C블록 6~7열 1~10번
S석 - 2층 C블록 4~5열 1~10번
A석 - 2층 B블록 6열 4~13번 / 2층 B블록 7열 5~14번
B석 - 3층 C블록 6열 9~12번 / 3층 D블록 6열 1~12번 / 3층 E블록 6열 1~4번
누구도 스스로 원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으며, 어떤 목적을 갖고 태어난 사람도 없다. 어느 날 주어진 생명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 대도시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비현실적인 철학적 질문으로 들린다. 하지만 전쟁의 참화 속에 놓이고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광경을 목도한 사람들에게는 삶이라고 하는, 가장 숭고한 가치를 지키는 현실적인 질문이다.
폴란드의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는 유년 시절에 겪은 이러한 기억을 지금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이러한 고뇌를 성가를 통해 풀어냈으며, 오늘날까지 그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성가를 작곡하고 있다. 그 정점에 바로 한국 초연되는 <누가 수난곡>이 있다. <누가 수난곡>은 신약성서의 누가복음 22~23장에 기록된 예수의 고난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시편과 라틴어 기도문도 가사로 사용되었다.
이 곡이 1966년 3월에 초연되었을 때, 세상은 이 곡이 음악사에 길이 남을 작품임을 알아보았다. 바로 그 해에 ‘노르트하임-베스트팔렌 대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이탈리아 상’을 수상했다. 이후 펜데레츠키의 음악양식이 많이 변화했음에도, 이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로 유명한 잘츠부르크 음악제에서 지난 2018년 개막작으로 연주되는 등,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감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펜데레츠키는 <누가 수난곡>을 통해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가? 이 작품은 성서에 기록된 예수의 고난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늘날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는 라틴어를 가사로 적은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예수의 고난에 놓인 음악적 외침을 통해, 우리시대가 겪었던, 그리고 지구 어딘가에서 현재 겪고 있을 비극을 알리는 것이 그의 진정한 마음이다. 그리고 마지막 시편 31편을 통해 슬픔이 아닌 구원을 갈구하며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꿈꾼다.
펜데레츠키의 대표적인 작곡기법 중 하나인 클러스터(음 덩어리)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극도의 강렬한 표현을 들려주며 장중한 화음과 환상적인 이미지는 누가 수난곡에 표현력을 더한다.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선보이는 세기의 걸작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협주곡과 <누가 수난곡>한국초연은, 작곡가인 펜데레츠키가 직접 내한하여 지휘대에 선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순간이 될 것이며 이 작품에 정통한 솔리스트들과 펜데레츠키 교향곡 5번을 세계 초연한 KBS교향악단, 그리고 정상급의 합창단들이 놀라운 수준의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KBS 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은 1956년 12월 20일 초대 상임 지휘자인 임원식과 창단 연주를 가진 이래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후 홍연택, 원경수, 오트마 마가,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 정상의 지휘자들이 거쳐갔고, 2014년부터 요엘 레비가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부지휘자 윤현진과 함께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공연 실황 음반을 발매하고,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기념 초청연주회,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순회공연,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특별연주회 등 국제적으로 기록할 만한 성과를 내는 한편, 여수음악제, 벚꽃축제 음악회, 직장인 콘서트 등 친근하고 새로운 시도로 대한민국의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2019년도에도 차별화된 연주와 신선한 기획을 통해 청중과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